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 붕괴, 여러 사업 통폐합 단행할 듯

▲ 캐나다에 본거지를 둔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전세계적인 구조조정과 감원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블랙베리 Q10모델. ⓒWIKIPIDIA

스마트폰 판매 부진늪에 빠진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2(현지시각)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해지면서 다른 사업 부문마저 위축돼 전세계에서 구조조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구조조정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블랙베리는 지난 201216000여명의 직원이 종사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7000명 수준으로 감원된 바 있다. 블랙베리는 전세계 직원수를 줄이면서 기기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응용사업을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는 하드웨어 사업 부분을 줄이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력하는 등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때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20%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점유율이 1%까지 무너지면서 광고 타깃 범위를 안전의 엄격한 수준을 요구하는 정부 관계자와 금융업 종사자들로 좁힌 상태다.

블랙베리가 시장에서 외면 받는 이유는 디자인이 소비자 요구에 뒤처지는가 하면, 터치스크린이 아닌 키패드 형태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자체 OS도 애플 ios나 안드로이드에 비해 현저히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매출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현금 손실을 줄인 끝에 블랙베리는 지난해 말 흑자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블랙베리 사용자가 전세계 1000만명대에 불과하고 지금까지 별다른 혁신이 없었다는 점에서 흑자세 유지와 구조조정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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