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이 아닌 공감의 대상으로 봐야 할 것

▲ 강원도의회 생활정치실천 연구회 김용래(새누리당·강릉3)도의원은 22일 장애인을 동정이 아닌 공감의 대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도 차원의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강원도의회

강원도의회 생활정치실천 연구회 김용래(새누리당·강릉3)도의원은 22일 장애인을 동정이 아닌 공감의 대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도 차원의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장애의 원인이 선천적이거나 특별한 경우보다 일상생활 속 사고나 재난, 운동 과정 등 언제, 어느 때,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는 만큼 예방을 위해서도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김 의원이 제시한 지난해 보건복지부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 발생원인 중 88.9가 사고와 질병으로 인한 후천성 장애였다. 반면 일반 사람들이 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라 생각한 선천성 장애는 11.1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후천적 장애율이 높다는 것은 반대로 사전 교육을 통해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지금부터 바꿔야 하고 또 시작해야 하는 이유라고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장애인식개선교육에 대한 강원도의 관심도는 매우 낮은 실정이다.

지난달 27일 생활정치실천 연구회는 서울 강북구의 국내 유일 전문재활교육기관인 국립재활원을 방문해 장애인식개선 교육 및 장애체험을 직접 경험한 바 있다.

이날 국립재활원 관계자는 강원도의 장애인식개선 교육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낮으며 활동 중인 강사도 1명에 불과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강원도의회 제24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의 개설과 상설 교육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식개선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강원도 종합사회복지관과 같은 복지시설을 활용해 상설화된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해 달라고 청했다.

"무조건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시선으로 바라보았을 때에 무엇이 불편한 것인지, 어떤 조치가 필요한 것인지 직접 느낄 수 있을 때 진정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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