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에 설치되는 차음재를 강화하거나 특화 평면설계를 적용 추세

▲ 층간소음 스트레스를 피해 소음최소화 설계가 되어있는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

 

2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층간소음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설계과정에서부터 충간 소음을 최소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소음민원은 지난 2012년 3월 개소 후 올해 3월까지 1만1144건에 달한다. ‘층간소음 해결’도 아파트 내부 구조 서비스 항목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부동산114가 수도권 거주자 215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내부 구조 서비스 항목을 조사한 결과, ‘층간소음 해결’이 52.1%를 기록했다.

건설업계는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 층간에 설치되는 차음재를 강화하거나 특화 평면설계를 적용하는 추세다.

일반 아파트보다 두껍게 차음재를 설계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백련사 4차’는 층 사이에 들어가는 저감재를 일반적인 아파트(20㎜)보다 두꺼운 30㎜로 설계한다. 충남 보령에 들어서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보령’은 특히 거실과 주방에 60㎜ 두께의 바닥차음재를 도입한다.

소음차단에 강한 자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에 들어서는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자녀방 바닥에 소음저감형 쿠션 바닥 마감재를 적용한다. 6월에 공급되는 GS건설의 ‘부천옥길자이’에는 소음차단에 효과적인 층간차음재 THK30가 쓰인다.

충격완화장치를 설계한 경우도 있다.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골드파크’ 전용 84㎡ 세이프티 패키지 타입의 경우 문이 세게 닫히지 않도록 침실 문틀 위쪽에 충격완화 장치를 설치한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업계 한 관계자는 “층간소음으로 이웃간에 갈등을 빚는 사례가 빈번해 지면서 최근에는 공사 단계부터 저감 설계가 적용된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며 “건설사들도 소음을 줄이기 위해 차음재 사용, 특화된 설계 등으로 수요층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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