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의 성공’… 유튜브의 글로벌화 보여줘

▲ 유튜브 한국인 이용량이 지난해 대비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글로벌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의 한국 이용량이 지난해보다 110% 증가했다.

유튜브는 19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5년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유튜브는 순 방문자가 10억명 이상이며, 분당 300시간 이상 분량의 영상이 업로드되는 대표 동영상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08년 유튜브 코리아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시청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유튜브 시청시간은 지난해 대비 110% 증가했고, 국내 시청시간의 70%는 모바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업로드 수치도 지난해 대비 약 90% 늘었다.

커텀 아난드 유튜브 총괄은 “유튜브의 글로벌 변화를 보여주는 것은 강남스타일의 성공”이라며 “강남스타일은 23억건의 조회 수를 달성했으며 지금도 매일 100만건의 시청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구글에 인수되기 전에는 미국에 국한됐지만 지금은 시청자의 80%가 미국 밖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한국, 홍콩, 대만의 유튜브 파트너십을 총괄하는 서황욱 상무에 따르면 ‘한국에서 발견한 5가지 트렌드’에 대해 ▲댄스음악을 넘어 다양한 장르로 확장되고 있는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팬덤 ▲콘텐츠 스타트업 시대를 개척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질의 콘텐츠로 진화한 광고와 크리에이터화 되는 브랜드 ▲국내 사용자의 시청시간 및 업로드의 폭발적인 증가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모바일 시청시간을 꼽았다.

서 상무는 “한국 고전영화채널 구독자는 6만명 이상이며 과반수가 외국 227개국에서 시청 될 정도로 K팝이 다양한 형태로 소비되고 있다”며 “한국의 유튜브 콘텐츠가 성장하는 이유는 콘텐츠 다양화(먹방 등), 세대의 다양화(복고 콘텐츠) 등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눈부신 성장은 멀티채널네트워크를 비롯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끌어내는 등 콘텐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만큼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음악, 게임, 뷰티, 요리, 코미디, 키즈 등 더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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