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위기 있었지만 침착하게 타수 줄여 우승 차지

▲ 이민지/ 사진: ⓒ뉴시스

올 시즌 퀄리티파잉스쿨 수석 졸업생 이민지(19, 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거뒀다.

이민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 윌리암스버그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 71, 6379야드)에서 열린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세계아마추어랭킹 1위 출신 이민지는 프로 전향 11경기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전날 일몰로 15번홀까지 소화했던 이민지는 남은 3개 홀을 마무리 하기 위해 나섰다.

Q스쿨 동반 우승자 2위 앨리슨 리(19, 한국명 이화현)와는 4타 차이로 쉽게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민지는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 사이 앨리슨 리는 15번홀에서 버디로 2타차로 추격, 유소연도 15번,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이민지와의 차이를 줄였다.

하지만 이민지는 침착하게 대처했고, 17번홀, 18번홀 파세이브로 타수를 지켜내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즌 첫 승을 노린 유소연은 이민지에게 밀려 준우승을 거뒀다.

김효주(20, 롯데)를 포함 수잔 페테르센(34, 노르웨이), 폴라 크리머(29, 미국)는 공동 5위, 리디아 고(18, 뉴질랜드)와 박인비(27, KB금융그룹)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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