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와 군대 하드웨어에 대한 '대규모 지출' 시작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2일 러시아 무기 프로그램에 내년부터 2015년까지 1천850억달러(약 175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정부 산하 군수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러시아 국방부가 수년만에 처음으로 무기와 군대 하드웨어에 대한 "대규모 지출"을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방정책에 우려를 표명해온 러시아는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오일달러의 유입 확대로 국방비 지출을 늘리게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강한 군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었다. 러시아의 이런 입장은 러시아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옛 소련 공화국이었던 인접국들에 대해 '완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미국측의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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