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

▲ 한국은행이 1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한국은행이 5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15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8월과 10월, 올 3월 등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 내린 이후 2개월 째 동결했다.

이번 결정은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가격이 상승한 점, 소비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점 등 미약한 경기개선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하기엔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 한국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소비와 투자, 수출 등의 지표가 부진한 모습이 지속된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저물가·저성장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미약한 경기회복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금리 인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4일 한국의 성장 모멘텀이 정체됐다고 지적하고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낮추면서 통화·재정을 활용한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바 있다.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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