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아이템 구매시기 빨라져

▲ 성수기에 사람이 몰리는 것을 피해 일찍 바캉스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뉴시스

바캉스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휴가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7~8월을 피해 5~6월에 일찍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늘고있는 것이다. 더불어 관련 아이템의 구매 시기도 빨라졌다.

실제로 국내 항공사의 6월 항공여객 증가폭이 7~8월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0~2014년 국민 해외여행객 연평균 증가율은 6월(6.4%)이 7월(4.2%), 8월(3.5%)보다 높다.

국내 항공사의 6월 항공여객 증가폭도 마찬가지였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한국항공운송협회가 집계한 2010~2014년 6월 국내선 여객 연평균 증가율은 2005~2009년에 비해 4%p 증가했다. 이는 7월(2.3%p)과 8월(0.6%p)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AK몰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대표적 여름휴가 관련 패션 아이템인 래쉬가드(긴 소매 수영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배(163%) 늘었다.

비키니는 1.4배(43%), 젤리슈즈와 아쿠아슈즈는 2.3배(132%) 각각 매출이 늘었다. 선글라스 매출 역시 1.2배(23%) 증가했다.

중대형 캐리어 매출 역시 8% 증가했다. 자외선차단제 매출도 127% 증가했다.

AK몰 관계자는 “올해는 두 번의 5월 황금연휴 영향을 받아 4월부터 휴가관련 아이템 매출이 급증한 것 같다”며 “6월 여름휴가족도 매년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라 5~6월에도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AK몰을 비롯한 휴가 아이템 판매 업체들이 할인과 바캉스 기획전을 통해 ‘이른 여름 휴가족’들을 붙잡기 위한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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