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예술의 만남으로 제품 경쟁력 확보

▲ KOTRA(사장 김재홍)는 서초구 사옥 오픈갤러리에서 내달 14일까지 기업과 함께하는 장애미술인展 ‘열린그림 열린마음’을 8일 개최한다. 사진ⓒKOTRA

KOTRA(사장 김재홍)는 서초구 사옥 오픈갤러리에서 내달 14일까지 기업과 함께하는 장애미술인열린그림 열린마음8일 개최한다.

특히 이번에는 장애미술인의 예술을 입힌 중소기업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자폐 및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자폐미술영재 10명과 KOTRA 고객사 등 중소기업 12개사가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자폐 및 발달장애 작가들은 중소기업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대체 불가능한 독창성을 발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폐성 장애(심리적으로 자기 세계에 고립돼 외부와의 관계를 단절하는 정신 현상)를 가진 작가들은 언어적, 사회적 능력이 부족하지만 사물과 풍경을 시각적으로 인지하고 이해하는 사고 및 해석 능력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참여기업 중 절반 이상은 전시를 위한 샘플 제작을 넘어 제품을 상용화 하고 , KOTRA의 해외진출 지원 서비스를 활용해 수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여행용 가방 회사인 제이월드 인터내셔널은 자폐미술영재의 작품을 활용해 20여종에 달하는 샘플을 제작,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에 OEM 형식으로 신발을 납품하던 HS인터내셔널은 콘모토라는 새로운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를 만들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한젬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자폐는 예술에 있어서 장애가 아니다이번 전시가 자폐 작가들의 사회적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업들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OTRA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을 통한 문화경영의 전파와 이를 통한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212월부터 다양한 주제로 오픈갤러리를 운영해오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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