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유통·보험 분야 계열사 시너지 기대

▲ 호텔롯데가 롯데그룹이 인수한 KT렌탈의 지분 70.8%를 7200억원을 주고 인수했다.ⓒ호텔롯데

호텔롯데가 롯데그룹이 인수한 KT렌탈 운영권을 넘겨 받았다고 밝혔다.

8일 호텔롯데는 관광사업 부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그룹이 지난 3월 1조200억원에 인수한 KT렌탈의 지분695만3899주(70.8%)을 7218억원을 주고 인수했다고 전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이날을 기준으로 계약상 지위가 (KT렌탈의) 계약상 지위가 롯데그룹에서 각 계열사로 이전됐다”고 말했다.

KT렌탈 지분을 취득한 곳은 호텔롯데 포함 롯데그룹 계열사인 부산롯데호텔(10.8%), 롯데하이마트(4.9%), 롯데손해보험(4.9%) 등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KT렌탈 최종 인수 작업은 늦어도 다음달까지 마무리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롯데는 KT렌탈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유통 인프라를 관광, 유통, 보험 등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롯데쇼핑은 이번 KT렌탈 출자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 계열사들이 이번에 취득한 KT렌탈의 지분은 외부 투자자 인수 참여 여부에 따라 향후 재조정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KT렌탈 인수 자금 중 5000억원 내외를 외부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이 중 2000억~3000억원은 롯데그룹이 국민연금과 함께 만든 ‘코파펀드(코퍼레이션 파트너십 펀드)’에서 끌어올 것으로 알려졌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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