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여 간 모은 43만원 네팔에 성금 기탁

▲ 지난 3일 보령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3회 어린이날 기념식 및 제30회 어린이날 큰잔치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은 송명관군은, 이날 행사장에서 자신이 6년여 동안 각종 글짓기 대회에 출전해 받았던 2만~3만원씩의 상금 총 43만원을 “네팔 지진피해 어린이에게 보내달라”며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기탁했다. 사진ⓒ충남교육청

지난 3일 보령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3회 어린이날 기념식 및 제30회 어린이날 큰잔치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은 송명관군은, 이날 행사장에서 자신이 6년여 동안 각종 글짓기 대회에 출전해 받았던 2~3만원씩의 상금 총 43만원을 네팔 지진피해 어린이에게 보내달라며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기탁했다.

송군 가족들은 네팔 지진 참사 뉴스에서 울고 있는 어린이들을 본 명관이가 눈물을 흘리면서 친구들을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내일 어린이날 행사장에 가면 모금함이 있을 테니까 그곳에 넣겠다고 하면서 그동안 모았던 상금을 찾아 달라고 했다고 성금 기탁 사연을 밝혔다.

이날 성금 봉투를 기탁 받은 김지철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송군의 선행이 그 자리에 참석한 저와 어른들을 부끄럽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육감은 4일 오전 충남교육청 간부회의에서 충남교육청 차원의 네팔 지진피해 돕기 모금운동을 제안했고, 이에 간부들도 적극 동의하여 추진할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한편 지체장애 1급인 송명관 군은 장애를 딛고 친구들과 생활을 원만하게 한 것은 물론 보령시청, 굿네이버스 등 기관과 사회단체를 통한 이웃돕기 선행을 해온 점을 평가받아 제93회 어린이날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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