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달리기 함께하며 소원 성취 선사

▲ 3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김지철 교육감은 지난 1일 열린 보령 명천초등학교 운동회에서 뇌병변 장애 1급인 6학년 송명관 군과 100m 달리기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충남도교육청

3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김지철 교육감은 지난 1일 열린 보령 명천초등학교 운동회에서 뇌병변 장애 1급인 6학년 송명관 군과 100m 달리기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육감이 이날 송군과 100m 달리기에 나선 것은 교육감님과 함께 초등학교 마지막 운동회에서 달리기를 하고 싶다는 편지를 전달받았기 때문이었다.

송군은 편지에 “(교육감님)51일은 제가 마지막 초등학교 운동회를 합니다. 저는 1학년 때부터 한 번도 달리기를 빠지지 않고 끝까지 해냈습니다. 이번 마지막 6학년 달리기를 교육감님과 함께 달리고 싶습니다고 적었다고 한다.

송군의 편지를 받은 김 교육감은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어떻게든 참석 하겠다는 뜻을 전달하여 이루어 진 것이다. 그렇게 드디어 송군은 활동도우미 친구 3명과 함께 100m 달리기 종목에 출전했다.

달리기 시합이 시작되자 김 교육감은 송군이 탄 휠체어를 밀며 함께 달리다 50m 지점부터는 활동보조기구를 도와주며 결승선까지 천천히 나아갔다.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열심히 달린 송군과 3명의 도우미 친구들 모두는 결승선을 나란히 통과했고 팔뚝에 1등 마크를 나란히 받고는 연신 즐거워했다.

김 교육감은 송군과 함께 달리기를 한 후 오늘 명관이의 꿈을 키워가는 자리에 함께해서 마음이 뿌듯하다. 명관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명관이의 앞날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소망한다며 격려와 함께 소감을 전했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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