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재보선 압승 효과, 양당 격차 하루만에 2.6%p→14.2%p로

▲ 4.29재보선을 압승으로 이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차기 대선 지지율이 급등한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의 압승, 새정치민주연합의 전패라는 결과가 나온 4.29재보궐선거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0일 JTBC 의뢰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날에 비해 무려 7.1%p나 지지율이 급등한 23.4%를 기록했다. 4곳에서 치러진 4.29재보궐선거를 압승으로 이끈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4곳 모두에서 패배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대선 지지율이 3.3%p 하락하면서 23.6%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표가 여전히 1위이기는 하지만, 김무성 대표와 지지율 격차가 불과 0.2%p 차로 좁혀지게 됐다.

이어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12.2%,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 5.8%,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5.5%, 홍준표 경남도지사 4.5%, 정몽준 새누리당 전 의원 3.5%, 이완구 전 국무총리 2.9%, 안희정 충남지사 2.3%, 남경필 경기지사 1.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1.9%, 새정치민주연합 27.7%, 정의당 2.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6.1%였다. 전날까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당 지지율 격차는 2.6%p였지만, 역시 하루만에 14.2%p 차로 벌어지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역시 크게 올랐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43.3%로 5.7%p 올라 새누리당의 재보선 승리 덕을 톡톡히 보게 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각각 50%) 전화 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자동응답 5.2%, 전화면접 16.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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