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초산에 발 담그는 경우 매우 위험”

▲ 무좀은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5월부터 증가해 7~8월에 최고조에 이른다. 이에 따라 청결하고 건조한 발 관리가 요구된다. ⓒ뉴시스

무좀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8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당 1.5명 이상이 무좀으로 병원을 찾은 셈이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족부백선(무좀)으로 인해 의료기관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9년 78만명에서 2013년 83만명으로 연평균 1.5%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13년 기준으로 40~50대가 17만7000명(21%), 17만1000명(21%)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30대 14만명(17%), 60대 10만5000명(13%) 순이었다.

연령별 인구수를 보정하면 진료인원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70대 이상과 60대가 각각 인구 10만명당 2453명, 2454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194명, 40대 2025명, 30대 1736명 순이었다.

성비를 살펴보면 전 연령층에서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에 비해 다소 높았으며, 특히 10~30대 젊은 층에서 여성에 비해 남성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날이 더워지는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8월에 최고조에 이르고 다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간혹 족부 백선을 치료하기 위해 발을 빙초산에 담그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진균 감염은 재발을 잘하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항상 발을 깨끗이 하고 통풍이 잘 되게 해 발을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신발을 자주 바꿔가면서 신어서 신발에 습기가 차지 않게 하는 것도 재발을 방지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