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복귀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야후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대표팀으로 유턴했다”며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2011년 이란대표팀을 맡았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후 러시아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월드컵 예선 시작도 전에 팀을 떠났다.

지난달 스웨덴, 칠레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선수 선발을 하면서 이란축구협회와 갈등을 빚은 게 원인이 됐다.

케이로스 감독은 당시 언론을 통해 “나는 이란대표팀을 떠나고 싶지 않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아무 것도 통제할 수 없다. 그저 주변의 압력에 따를 뿐”이라고 전했다. 결국 지난 1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하고 이란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이란축구협회는 적극적인 설득으로 케이로스 감독의 마음을 바꿨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축구협회 및 이란 체육부 관계자들과 회의를 했다”면서 “우리는 모두 이란 축구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복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란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오만과 인도, 투르크메니스탄, 괌과 함께 D조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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