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화면캡쳐
일본 총리 관저 옥상으로 미량의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드론을 날린 용의자는 항공자위대 대원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요미우리 신문은 “경찰에 체포된 야마모토 야스오 씨가 고교 졸업 후 항공자위대에 입대해 여러 해 동안 복무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야마모토 씨가 “원전 반대 주장을 호소하기 위해 지난 9일 총리 관저로 드론을 날렸다”면서 “드론에 설치한 용기에 후쿠시마현에서 채취한 모래 100g을 넣었다”고 전했다.

야마모토 씨는 자위대원을 그만둔 뒤 전자기기 회사에 근무하다 지난해 전근 명령을 받은 것을 계기로 퇴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10시 반쯤 총리 관저 옥상에서 드론이 발견돼 일본 경호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드론에는 방사능을 경고하는 마크가 붙어 있었고, 실제 미량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기도 했다.

특히 용의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드론에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원전사고가 발생해 지금은 폐허가 된 후쿠시마현 지역의 모래를 채취해 넣어 날려보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