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메시도 용감하지만 그는 바르셀로나에만 있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공식 홈페이지

알렉스 퍼거슨(74)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리오넬 메시(28, 바르셀로나)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를 높게 평가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26일(한국시간) 퍼거슨은 “호날두는 밀월이나 퀸즈 파크 레인저스, 돈캐스터 로버스(이상 잉글랜드) 등 어디서든 해트트릭을 할 수 있는 선수”라며 “메시 역시 그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퍼거슨은 이어 “호날두는 양발잡이이면서 빠르다. 제공권도 가졌고 용감하다. 물론 메시도 용감하지만 그는 바르셀로나에만 있었다”고 전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출신으로 스페인 무대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반면 호날두는 스포르팅(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다양한 리그에서 실력을 검증받았다.

퍼거슨과 호날두의 인연은 깊다. 지난 2003년 맨유에 영입된 호날두는 2009년까지 퍼거슨의 지도를 받았다.

한편 두 선수는 2008년부터 7년 동안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두고 경쟁을 벌였다. 호날두(2008·2013·2014)가 3번, 메시(2009·2010·2011·2012)는 4번 수상했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경쟁에서도 호날두가 39골로 선두, 메시가 36골로 뒤를 쫓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