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초반 난조 보였지만 타선의 힘으로 안정적인 승리 거둬

▲ 이대은/ 사진: ⓒ지바 롯데 마린스

이대은(26, 지바 롯데 마린스)이 시즌 4승을 올리면서 다승부문 공동선두가 됐다.

이대은은 25일 일본 미야기현 코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선발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일본 무대 진출 후 4경기 동안 3승 무패를 기록한 이대은은 이날 경기에서도 돋보이는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로써 이대은은 4승으로 니혼햄 파이터즈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선두가 됐다. 또 시즌 평균자책점도 3.33에서 3.16으로 끌어내리면서 2점대 돌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대은은 1회말 불안하게 시작했다. 선두타자 마쓰이 가즈오에게 밋밋한 직구를 높게 던졌다가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어 후지타 가즈야와 긴지에게 연속 안타, 윌리 모 페냐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던져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2회에서도 2사 1, 2루 긴지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추가점을 내줬다. 하지만 지바 롯데 타선에서 힘을 내 4-2로 앞서가기 시작한 3회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가비 산체스를 2구 만에 우익수 뜬공, 고토 미쓰타카와 젤러스 휠러를 중견수 뜬공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해 6구로 이닝을 종료했다.

4회에도 마쓰이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범타를 처리했다. 5회에는 삼진 2개를 잡아내고 3명의 타자를 모두 돌려세웠다. 6회에도 고토 미쓰타카 2루수 앞 땅볼, 휠러를 9구 만에 중견수 뜬공, 시마 모토히로도 2루수 앞 땅볼로 잡았다. 7회에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한편 지바 롯데는 이대은이 초반에 다소 난조를 보였지만 1-2로 끌려가던 3회초 알프레드 데스파이네 3점 홈런으로 역전한 뒤 6회 이마에 토시아키가 3타점 2루타를 더해 7-3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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