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측 헌금함 속 정확한 금액 몰라

▲ 4월19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교회 예배당 헌금함을 통째로 들고 달아난 박모(34)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무게 20kg의 교회 헌금함을 들고 도망간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4월19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교회 예배당 헌금함을 통째로 들고 달아난 박모(34)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3일 낮 12시20분께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A교회 예배당에 들어가 교회 헌금함을 훔치고 안에 들어있던 헌금 35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가 훔친 헌금함은 가로 55㎝, 세로 43㎝, 높이 75㎝ 크기로 무게가 약 20㎏에 달했다.

조사에 따르면 박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었으며 낮 시간대에는 A교회 예배당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박씨가 생활비 마련을 위해 교회 헌금함을 훔쳤다고 전했으며, 훔친 돈은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로 박씨가 교회 예배당에서 사람이 오는지 살피는 모습을 포착했으며, 추궁 끝에 박씨에게 자백을 받아내 체포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박씨가 훔친 헌금함에 정확히 얼마가 들어있었는지 교회 측도 파악을 못하고 있어 피해액을 박씨의 진술에 따라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교회 헌금함 보관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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