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방식 수정 후 소셜커머스 빅3 중 3위로 밀려나

▲ 위메프가 할인쿠폰액 까지 포함해 매출을 산정해 고의로 매출을 부풀리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위메프가 할인쿠폰액 까지 포함해 매출을 산정해 고의로 매출을 부풀리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위메프는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을 다시 반영해 지난해 매출액을 수정했다.

매출액 수정 전 소셜커머스 순위는 ‘쿠팡-위메프-티몬’순이었지만, 정정 후 순위가 ‘쿠팡-티몬-위메프’로 바뀌었다.

17일 위메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금감원이 제시한 방식을 기준으로 쿠폰할인 금액 584억원을 매출에서 뺀 결과 지난해 매출은 1천259억원, 서비스 매출액 1천180억원으로 변경해 정정공시했다”고 밝혔다. 당초 위메프가 공시했던 지난해 매출은 1843억원 이었다.

위메프에 따르면 15일 공시 이후 자체 검토 과정에서 과거 금융감독원이 다른 업체의 질의에 “회사가 고객에 부여하는 쿠폰은 고객이 쿠폰을 사용하는 시점에 매출액(직접판매) 또는 판매수수료(위탁판매)에서 차감한다”고 답한 내용을 발견하고 매출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위메프는 2013년 매출도 기존 786억원에서 746억원으로 정정했다.

앞서 지난 15일 위메프는 2014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이때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을 1843억원이라고 적시했다가 다른 업체로부터 매출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업체들이 발표한 매출 규모만 보면 쿠팡 3485억원, 티몬 1575억원, 위메프 1843억원으로 쿠팡-위메프-티몬 순이었다.

하지만 위메프가 매출을 정정하면서 업계 매출 순위가 쿠팡, 티몬, 위메프 순으로 변경됐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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