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항의시간 5분 초과하고 모자를 벗고 그라운드에 눕는 등 관객들의 질서 문란 행위를 선동할 행위로 판단”

▲ 설명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누웠던 김기태 감독/ 사진: ⓒ스카이스포츠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엄중경고를 받았다.

KBO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를 통해 김기태 감독에 엄중경고의 제재를 부과했다.

김 감독은 지난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쓰리피트(91.4㎝) 아웃’ 항의를 하면서 직접 설명을 위해 그라운드에 눕기까지 했지만 판정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판진은 항의시간이 5분을 넘었다는 이유로 김 감독에 퇴장을 명령했다.

KBO 측은 “리그규정에 있는 항의 가능시간(5분)을 초과했으며 항의 도중 모자를 그라운드에 벗어두는 등 관객들의 질서 문란 행위를 선동할 수 있는 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벌위원회는 심판에게 욕설을 하면서 퇴장 당한 이정훈 한화 이글스 퓨처스 감독에게도 제재를 내렸다.

이 감독은 지난 15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퓨처스리그에서 판정에 불복해 퓨처스리그에 도입되지 않은 합의판정을 요구하면서 욕설을 사용해 퇴장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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