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보드 상단 모두 한국 선수들, 쾌조의 스타트 선보여

▲ 김인경/ 사진: ⓒLPGA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김인경(27, 한화)이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첫날 단독선두에 올랐다.

김인경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파 72, 6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지난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LPGA에서 세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린 후 우승의 기반을 만들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인경은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부터는 버디만을 기록했다. 7~9번 홀에서는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올해 1승씩을 기록 중인 최나연(28·SK텔레콤), 김세영(22·미래에셋),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나란히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고 선두에 2타 뒤진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특히 세계랭킹 3위로 밀려난 박인비는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와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이 불참한 사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제니 신(23, 한화)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냈다. 제니 신이 단독 5위에 오르면서 리더보드 상단에는 모두 한국 선수들로 채워졌다.

한편 이날 출전한 박인비, 김효주, 김세영 등 일부 한국 선수들은 모자에 노란 리본을 달고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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