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경험 전무, 설비투자 부담 이유

▲ 포스코가 SNG 석유화학 자체 설비를 갖추기보다 기존 석화업체와 협력으로 원료를 공급하는 등의 형태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홍금표 기자

포스코가 SNG 석유화학 자체 설비를 갖추기보다 기존 석화업체와 협력으로 원료를 공급하는 등의 형태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경험이 전무한데다 비용이 많이 드는 설비투자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합성천연가스(SNG)를 활용한 석유화학사업을 진출을 모색 중이다.

포스코에서 제철과정에서 생산하는 SNG는 석탄을 고온고압 가스화해서 정제해 메탄합성공정을 통해 생산한다.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와 성분이 동일해 발전연료와 각종 석유화학제품을 만들 수 있다.

생산비용이 저렴하고 오염물질이 적게 발생해 청정에너지고 평가받는다.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그린가스텍이 포스코로부터 SNG 생산설비를 현물투자 형식으로 양도를 받아 오는 6월부터 양산된다.

그러나 포스코가 직접 SNG에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사업경험이 전무한데다 설비투자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대신 기존 석유화학기업에 원료를 공급하는 형태로 사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 통화에서 "포스코가 SNG 공급으로 석유화학사와 협력 사업을 추진할지는 확실히 모르겠다"라며 "적당한 사업자를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시사포커스 / 박효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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