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카발라’의 무리한 기부요구에 지쳐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돈 문제 때문에 자신이 믿던 고대 유대교의 신비주의 분파로 알려진 카발라(Kaballah)를 더 이상 믿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스피어스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긴 글을 통해 “나는 더 이상 카발라를 공부하지 않는다. 내 아기가 나의 종교다”라고 밝혔다. 스피어스의 가족들은 그가 갑자기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 대해 “카발라 지도자들이 스피어스에게 집요할 정도로 계속해서 많은 돈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미국의 MSNBC 방송국과의 인 터뷰에서 밝혔다. 가족들은 “스피어스가 마음을 굳힐 수 있던 데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카발라 측에서는 스피어스에게 번번이 그의 수입에서 일정 퍼센트를 기부할 것을 요구했고, 결국 어머니가 스피어스에게 ‘이제 그만큼 돈을 썼으면 충분하지 않냐’고 타일렀다”고 말했다. 백과사전에 따르면 ‘카발라는 헤브라이어로 ‘전승(傳承)’을 뜻한다. 구약성서 창세기의 천지창조 이야기나 에제키엘의 하느님이 나타나신 이야기를 둘러싼 탈무드의 신비주의적 교리로 말미암아 실천적 내용은 박해가 심했던 13세기의 독일에서, 이론적 내용은 14세기의 에스파냐에서 성행한 것'으로 설명돼 있다. 현재 할리우드에서는 톰 크루즈, 존 트라볼타 등이 앞장서서 전파하고 있는 사이언톨로지와 함께 카발라도 일부 스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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