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교섭노조 사무실 강제퇴거, 노조인정도 안해”

▲ 삼성테크윈 노동조합과 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는 14일 성남시 판교에서 총파업에 돌입한다. ⓒ뉴시스

삼성테크윈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사측이 교섭노조 사무실 강제퇴거 조치로 노조인정은 커녕, 대화의지조차 없다며 비판했다.

삼성테크윈 노동조합은 14일 성남시 판교에서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2일 삼성테크윈 노조는 회사 측의 불성실 교섭을 규탄하고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관철시키기 위해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와 공동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총 2998명(삼성테크윈 노조 1793명, 삼성테크윈지회 1205명)중 2746명이 투표(투표율 91.6%)해 2,665명의 찬성(재적대비 찬성율 88.9%, 투표대비 찬성율 97.1%)이라는 압도적이고 절대적인 지지로 가결됐다.

노조는 “이에 우리의 요구조건을 관철시키기 위한 정당하고 합법적인 파업권을 쟁취함에 따라 지난6일부터 창원2사업장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시작으로 파업에 돌입했으나, 지난 13일 사측은 일방적인 교섭노조 사무실 강제퇴거 명령 등으로 노동조합을 인정하기는 커녕 더 이상 교섭의지가 없음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14일 판교에서 총파업에 돌입할 것임을 알린다”라며 “이제 우리 노조는 강력한 총파업을 통해 우리의 굳은 단결력과 투쟁의지로 불성실 교섭과 노조탄압으로 일관하는 회사측의 만행을 깨뜨리고 반드시 우리의 요구조건을 관철시킬 것이며, 준법과 비폭력을 통한 투쟁의 위력이 위대하다는 것을 회사측에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 시사포커스 / 박효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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