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한부모 중학생 중독 취약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에 비해 2.6배 높으며, 맞벌이·한부모 중학생이 중독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산하기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해 9월에서 11월 동안 만 3~59세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및 스마트미디어 중독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은 청소년 및 성인 스마트폰 이용자(10∼59세)의 14.2%(인구수 456만1000명)로 전년(11.8%) 대비 2.4%p 증가했다.
스마트폰 중독은 기존 인터넷중독의 핵심요인인 금단, 내성, 일상생활장애를 원용․표준화한 청소년용, 성인용 척도(각 15문항)를 활용해 측정했다.
청소년 중독위험군은 29.2%(156만2000명)로 전년(25.5%) 대비 3.7%p 증가해 성인 11.3%(299만9000명)의 약 2.6배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중독위험군 비율은 청소년 및 성인 스마트폰 이용자의 14.2%(인구수 456만1000명)로 전년(11.8%) 대비 2.4%p 증가했다.
스마트폰 중독위험군 최초 조사년도인 ’11년(8.4%) 대비 5.8%p 증가했다. 2011년 8.4%, 2012년 11.1%, 2013년 11.8%, 2014년 14.2%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중독위험군은 청소년 29.2%(156만2000명), 성인 11.3%(299만9000명)로 청소년 위험군 비율이 크게 높았다. 청소년 위험군 추이는 2011년 11.4%, 2012년 18.4%, 2013년 25.5%, 2014년 29.2%로 조사됐다. 성인 위험군 추이는 2011년 7.9%, (2012년 9.1%, 2013년 8.9%, 2014년 11.3%로 나타났다.
인터넷 중독위험군은 유아동, 청소년, 성인 등 전체 인터넷 이용자(3∼59세)의 6.9%(인구수 262만1000명)로 전년(7.0%) 대비 0.1%p 감소했다.
연령대별 위험군은 유아동 5.6%(14만3000명), 청소년 12.5%(76만8000명), 성인 5.8%(171만1000명)로 청소년의 인터넷중독 위험이 가장 높았다.
청소년 인터넷 이용자 중 중독위험군 비율은 12.5%로 전년(11.7%) 대비 0.8%p 상승해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2011년 10.4%, 2012년 10.7%, 2013년 11.7%, 2014년 12.5%로 나타났다.
학령별로는 중학생 중독위험군이 13.2%로 가장 높았고, 환경적으로는 맞벌이가정(12.9%)과 한부모가정(13.3%)의 청소년이 보다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인터넷 이용자 중 중독위험군 비율은 5.8%로 전년(5.9%) 대비 0.1%p 감소하여 최근 3년 연속 감소했다. 2010년 5.9%, 2011년 6.8%, 2012년 6.0%, 2013년 5.9%, 2014년 5.8%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6.9%)이, 연령대 중에서는 20대(11.6%)가 가장 높았고, 계층별로는 대학생(12.5%), 무직자(11.4%), 미혼(10.6%)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 시사포커스 / 박효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