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물포럼 자격루 ‘물 대신 와르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7차 세계 물포럼' 개막식에서 박근혜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줄 당기기' 퍼포먼스를 하던 중 나무로 만든 2m 높이의 구조물이 넘어졌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구조물이 정상들이 서 있는 방향으로 쓰러지면서 경호원들이 무대로 뛰어 올라가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구조물은 조선 세종 때 장영실이 만든 물시계인 '자격루'를 본뜬 것으로 밧줄을 당기면 항아리에 담긴 물이 흘러내리며 개막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려 퍼지도록 설계됐지만 물 대신 구조물이 넘어졌다.

또 이날 퍼포먼스가 실패로 끝나자 박 대통령은 넘어진 자격루를 살펴보기도 했다.

조직위 한 관계자는 “물포럼 개막을 알리는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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