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모건은 보다시피 타격감이 안 좋다”

▲ 나이저 모건/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의 나이저 모건(35)이 2군으로 내려갔다.

한화는 지난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모건과 함께 윤규진을 2군으로 내리고 김기현과 이동걸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이날 김성근 감독은 두 선수를 2군으로 내린 것에 대해 “모건은 보다시피 타격감이 안 좋다. 윤규진은 (오른쪽)어깨가 무거운 상태다”고 밝혔다.

모건은 전날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올 시즌 1군 10경기서 33타수 9안타 타율 0.273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도 0.405로 나쁜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확실히 타격의 영양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돌고 있다.

모건은 지난달 28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두른 뒤로는 뚜렷한 활약이 없다. 지난 7일 LG 트윈스전에서 끝내기 안타가 있고, ‘T 세리머니’가 있지만 4월 8경기 타율은 0.208, 득점권 타율은 0.214에 불과하다.

2년 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시절에도 비슷한 시기에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당시 모건은 17경기 타율 0.152로 확실히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기는 했다. 성적은 일본 시절이 훨씬 나쁘기는 했지만, 강등 시기는 비슷하다. 포크볼, 스플리터 등 떨어지는 구질에 큰 약점을 드러낸 게 원인 중 하나였다.

한편 모건이 다시 1군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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