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피는 못 속여, 연예계 형제, 자매들

인물도 좋고 재능까지 갖춰야하는 연예인은 아무래도 아무나 하는 건 아닌 듯하다. 그러나 역시 피는 못 속인다고 할까. 부모의 가업을 이어받아 연기자나 가수가 되는 일은 너무나 흔한 일이 되어 버렸다. 이들 뿐 아니라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족연예인중에는 형제, 자매, 남매 연예인도 꽤 많다. ♥ 다정한 남매, 엄정화 & 엄태웅 탤런트 최진실과 가수 최진영은 너무나 유명한 남매 연기자이다.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엄정화와 영화 '실미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엄태웅도 남매 사이다. 최진실과 엄정화는 데뷔 초창기 같은 소속사에 머물렀고 지금도 각별한 연예가 선후배 사이여서 남동생들까지 나란히 가수나 연기자로 활동하게 된 데는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또 배우 김혜수와 탤런트 김동현, 개그우먼 서현선과 서동균도 남매사이이다. 특히 서현선, 서동균 남매는 60~70년대 코미디 계를 주름잡았던 고 서영춘의 자제란 점에서 가업을 이어받은 연예인가족인 셈. ♥ 빼어난 그녀들의 자매 파워 언니가 예쁜 집안은 동생도 빼어나기 마련인지, 연예계에는 자매파워도 만만치 않다. 얼마 전 KBS2 HD 특집드라마 '연어의 꿈'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탤런트 최수린(본명 최정일)은 영화 '파리애마'의 유혜리(본명 최순옥)의 여동생이다. 최수린은 KBS2 아침극 ‘위험한 사랑’, 유혜리는 KBS2 ‘이 죽일 놈의 사랑’으로 지난해 맞물려 같은 채널에 출연하기도 했다. 탤런트 채국희와 유호선은 현재 활동이 뜸하지만 톱스타 채시라와 유호정의 여동생들이고, 미스코리아 자매인 설수진-설수현, 모델출신 연기자인 변정수-변정민 등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비류, 온조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쌍둥이 자매도 빼놓을 수 없다. 자매가 각각 연기자와 아나운서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박지영과 박혜진, 김성령-김성경이 그렇고, 탤런트 김희애도 알고 보면 언니 김희영씨가 아나운서로 일하고 있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면 최불암의 부인인 중견 연기자 김민자도 언니가 성우 겸 탤런트 김소원이다. ♥ 선의의 경쟁, 김태희 & 김이완 이밖에도 김태희-김이완, 개그맨 이창훈-이미영, 채림-박윤재(채림의 본명은 박채림) 등이 남매간이고, 이병헌의 여동생 이은희는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한때 방송활동을 한 적이 있다. 가요계에서는 조규찬-조규만 형제, 조규찬과 결혼한 해이, 소이 자매가 눈에 띈다. 조앤과 테이크의 미남가수 이승현도 남매사이. 공일오비의 장호일과 정석원(장호일의 본명은 정기원), 쌍둥이 형제 안상수-안상진, 한편 영화계에서는 영화감독 류승완-영화배우 류승범 형제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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