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 위해 찬성” vs “비용 문제-인양 기술문제”

▲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인양 문제가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다수는 세월호 선체 인양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뉴시스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다가오며 세월호 인양 문제가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 다수가 ‘선체를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지난 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월호 1주기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77.2%로 조사됐다. ‘세월호 인양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7.9%에 불과했다.

세월호 인양에 찬성하는 응답자들은 ‘진상규명을 위해’, ‘유족들이 원하고 있어서’, ‘역사의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등의 이유를 꼽았고, 반대한다는 응답자들은 ‘인양 비용을 유족보상 등 다른 곳에 사용하는 게 낫다’, ‘기술적 어려움으로 추가 희생이 불가피하다’, ‘인양 이후 사회적 후유증이 우려된다’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

이 조사에서 응답자 75.2%는 1년이 돼가는 지금까지도 ‘세월호 참사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의 재난 및 안전관리 대응 능력이 이전보다 향상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70.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임의 걸기(RDD) 방식으로 휴대폰과 집 전화 동시 면접조사(CATI)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에서도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64.3%로 높게 나타났다. ‘인양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26.5%에 그쳤다.

세월호 인양 찬성자들은 마지막 남은 실종자 9명에 대한 구조 및 참사 원인 규명을 이유로 꼽았고, 인양 반대자들은 비용문제와 작업의 위험성 등을 제기했다.

이 조사는 CATI 임의걸기 방식 전화여론조사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조사(SAPS)를 병행했고 응답률은 20.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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