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새누리 3곳-무소속 1곳서 1위

▲ 4.29재보선을 앞두고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이 4곳 선거구 모두에서 1위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민주연합이 4.29재보궐선거에서 전패 위기에 놓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 등 4곳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이 새누리당 후보 및 무소속 후보 등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난 것.

6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지난 3~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은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경기 성남 중원 등 3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광주 서구을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후보가 1위였다.

우선,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43.7%의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는 이보다 18.8%p나 낮은 24.9%로 2위를 차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모임 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영 전 장관은 19.9%로 3위를 기록했다. 정의당 이동영 후보는 3.2% 지지에 그쳤다.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38.7%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서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가 29.9%, 새누리당 정승 후보가 13.5%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서·강화을 재선거에서는 인천시장을 지낸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과반을 넘는 50.1%의 지지를 얻으며 우위를 보였고,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는 40.0% 지지를 얻었다.

성남 중원 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42.1%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뒤를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가 32.7%의 지지를 얻었다. 해산된 통합진보당 소속이었던 김미희 전 의원은 11.5%를 얻었다.

한편, 4곳 선거구 모두에서 ‘이번 재보선의 의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지역일꾼 선출’ 응답이 가장 많았다. ‘현 정권 평가, 심판’, ‘종북 정당 심판’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각 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유선 RDD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규모는 서울 관악을 563명, 광주 서을 580명, 인천 서·강화을 533명, 성남 중원 563명 등이었고, 응답률은 각각 2.33%, 3.52%, 3.43%, 1.49%였다.

4곳 모두 95% 신뢰수준으로 표본오차는 관악을 ±4.13%p, 광주 서을 ±4.07%p, 인천 서·강화을 ±4.24%포p, 성남 중원 ±4.13%p였다. 이밖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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