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은 5곳 중 4곳이 평균 연봉 1억 상회

▲ 지난해 주요 금융회사 절반의 남자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지난해 주요 금융회사 절반의 남자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각 금융회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증권·생명보험·손해보험·카드 등 5개 업권, 총 20곳의 주요 금융회사 가운데 남자 직원의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돌파한 곳은 모두 10개사였다.

은행권은 주요 5곳 가운데 4개 은행의 남자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상회했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외환 등 5개 은행 가운데 평균 연봉 9500만원을 기록한 우리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의 지난해 남자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웃돌았다.

외환은행이 평균 1억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고, 국민은행이 1억400만원으로 뒤따랐다. 신한과 하나은행은 각각 1억300만원과 1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 가운데에는 삼성·NH투자·대우·신한금융투자 등 4곳 중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평균 연봉 1억원을 뛰어넘었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이들 남자 직원 평균 연봉은 각각 1억100만원씩이다. 대우증권은 9200만원, 삼성증권은 8582만원으로 조사됐다.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3개 생보사 중에는 한화생명의 남자 평균 연봉이 지난해 1억800만원 연봉킹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1억500만원, 교보생명은 9000만원이었다.

손보사 중에는 삼성화재가 1억1214만원으로 집계됐고, 현대해상은 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는 각각 9169만원과 8075만원을 기록했다.

카드사 가운데는 신한·KB국민·삼성·현대카드 중 KB국민카드가 1억800만원을 기록해 유일하게 평균 연봉 1억원을 상회했다. [시사포커스 / 박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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