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리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에 힘입어 국내 선물회사들이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05 회계연도(2005년4월~2006년3월) 14개 선물회사들의 순이익이 434억2천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처럼 선물회사들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금리가 상승세로 전환되고 환율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선물거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물회사들의 주수입원인 수탁수수료는 전년 동기에 비해 28.1%나 증가한 반면 거래소에 지불하는 수수료 등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상품별 수탁수수료를 보면 코스피200 선물.옵션이 204.2%나 증가한 것을 비롯해 해외선물 28.0%, 3년국채선물 20.1%, 달러선물 19.9% 늘어났다. 한편 선물회사들의 자사 자산운용을 위한 자기거래도 늘어나 파생상품 거래이익은 402억6천만원으로 56.4% 늘어났으나 손실도 382억5천만원으로 5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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