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화면
독일 여객기 참사로 전세계가 애도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터키 중국 여객기들이 비상착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지난 30일 낮 12시 57분쯤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떠나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로 향하던 에어버스 320 여객기가 출발 공항으로 회항해 비상착륙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여객기는 이륙 후 랜딩 기어가 제대로 접히지 않아 출발 공항으로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여객기는 지난 24일 프랑스 알프스 산맥에 추락했던 독일 저가 항공사 저먼윙스 소속 여객기와 같은 기종이다.

이어 오후 1시 47분쯤 중국 베이징을 떠나 독일 뮌헨으로 향하던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사 소속 에어버스 340 여객기가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도시 예카테린부르크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현지 언론들은 65세 가량의 남자 승객이 심장 이상 증세를 보여 기장이 비상착륙을 결정했으며, 이 승객은 착륙 후 기내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또 터키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브라질 상파울루로 향하던 터키항공 여객기가 폭탄 경고로 모로코에 비상착륙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승객 256명을 태우고 이륙한 여객기 승무원이 화장실에서 '폭탄'이라고 쓴 종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기장은 모로코 카사블랑카 공항에 비상착륙을 요청했고 바다 위 상공을 선회하면서 항공유를 비우고서 5시간여 만에 착륙했다.

카사블랑카 공항 당국은 여객기에서 승객들을 내리게 한뒤 화물 등을 조사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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