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차례 걸쳐 1억5630만원 챙겨…상습 사기 혐의

▲ 고의적으로 교통사고를 내 상습적으로 보험금을 받아간 ‘일가족 억대 보험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고의적으로 교통사고를 내 상습적으로 보험금을 받아간 ‘일가족 억대 보험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이모(48) 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에 가담한 아내 유모(45)씨와 아들인 이모(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일가족은 지난 2009년 8월 22일부터 2014년 1월 15일까지 소유하고 있던 고급 승용차 5대를 이용해 서울과 경기도 등 여러 지역에서 고의적인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미한 교통사고의 경우 보험사에서 현장 확인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용해 24차례에 걸쳐 자동차 수리비와 치료비 명목으로 1억 563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낸 것으로 추정중이다.

이들은 이른바 ‘사무장병원’의 병원장으로부터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사를 속였으며, 이에 경찰은 이씨 일가족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병원장 유모(61)씨와 병원 사무장인 박모(4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범행에 가담한 아들 이씨는 현재 한 프로축구 유소년팀의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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