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당선시켜주면 3년 간 전임 의원 하지 못한 모든 것 확실하게 책임질 것”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7일 4·29 재보궐선거 선거구인 경기 성남 중원을 찾았다. 지난 19일 방문, 신상진 후보 지원에 나선 데 이어 벌써 두 번째로 방문한 것이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7일 4·29 재보궐선거 선거구인 경기 성남 중원을 찾았다. 지난 19일 방문, 신상진 후보 지원에 나선 데 이어 벌써 두 번째로 방문한 것이다.

김 대표는 선거가 치러지는 4곳을 모두 한 차례씩 방문한 바 있다. 일단, 새누리당은 총 4곳의 재보선 지역에 최선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그렇지만 자당 소속 안덕수 전 의원이 당선무효형을 받은 인천 서구·강화을, 성남 중원은 반드시 탈환해야 할 전략지로 꼽는 모양새다.

성남 중원의 경우 신상진 후보가 두 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됐으며 지역구 관리를 그간 착실하게 잘 했다는 판단 하에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재보궐선거 필승을 위한 성남·광주지역 핵심당원 연수’에 참석, 야당에 각을 세우면서 신상진 후보 띄우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신상진 후보가 조금만 더 뛰어서 3선 의원이 됐더라면 당당하게 대한민국 국회의 상임위원장이 돼 큰 정치인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큰 공을 많이 세웠을텐데 너무나 안타깝다”며 “(19대 국회의원) 임기가 이제 1년 남았다. 신상진을 당선시켜주면 지난 3년 간 전임 의원이 하지 못한 모든 것을 집권여당 새누리당의 당 대표인 제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전임 국회의원이 초선으로, 지역 발전보다는 이념 논쟁에 빠져 내란을 선동하고 헌법재판소로부터 정당해산 결정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할 때 3년 동안 그 의원을 당선시켜줬던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이 지역 발전을 위해 예산을 1원이라도 도와준 것을 본 적이 있느냐”며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지난 18대 국회에서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전신) 의원들이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규탄하는 국회 결의안에 반대했던 것과 관련,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천안함 관련 대북 규탄결의안을 의결하려고 하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절대 안된다고 갖은 방해를 다 했다”며 “결국 70명이 표결에 참여해 69명이 반대했다. 이 중 30명이 19대 국회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내가 이같은 발언을 했더니 이걸 가지고 나보고 종북몰이 그만하자고 하는데 이런건 역사에 기록되고 있다”며 “국민들은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천안함 피격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선 “지난 5년간 인정하지 않으며 잘못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과거 사실과 다르게 언동해 국론을 분열시켰던 것에 대한 입장표명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역시 이날 성남 중원을 찾아 양당 지도부의 치열한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당 대표는 지난 25일에도 동시에 인천 서구·강화을 지원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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