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합의해준다고 속여 2700만원 가로채기도

▲ 26일 광주 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업자금으로 고민하고 있던 건축업자에게 접근해 문신으로 협박한 뒤 건설 중장비와 대출금 등 1억원 상당을 빼앗은 특수강도 혐의로 조직폭력배 조모(3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인 이모(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건축업자에게 문신을 보여주며 협박해 약 1억원을 빼앗은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광주 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업자금으로 고민하고 있던 건축업자에게 접근해 문신으로 협박한 뒤 건설 중장비와 대출금 등 1억원 상당을 빼앗은 특수강도 혐의로 조직폭력배 조모(3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인 이모(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지난 2월 5일께 실내건축업체 사장인 김모(34)씨를 둔기로 폭행하고 7천만원 상당의 크레인과 크레인 담보대출금 12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씨 등은 김씨가 다른 동업자와 갈등을 겪고 있자 이를 이용해 대신 합의를 해주겠다며 꼬드겨 합의금 명목으로 27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조씨 등은 김씨 등을 사우나로 불러내서 온몸에 새겨진 문신을 보여주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범행 후 종적을 감춘 공범 김모(34)씨를 추적하고 있으며 조씨 등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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