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부자는 새누리 김세연…국회의원 81.8%, 재산 증가

▲ 19대 국회의원 289명의 평균 재산은 19억27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 재산이 많은 인사는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으로 1443억4388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홍금표 기자

19대 국회의원 289명의 평균 재산은 19억27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19대 국회의원 289명(500억 이상 자산가 3명 제외)의 재산변동 신고내역(2014년말 기준)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500억원 이상의 자산가인 새누리당 김세연·박덕흠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수치다.

국회의원 292명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인사는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연 의원은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로 동일고무벨트 등 ‘가업’을 승계했는데 보유 지분의 가치가 상승해 1443억4388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1위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또 42억원 상당의 서울 서초동 고급 연립주택, 24억원 상당의 부산 단독주택 등 총 118억원 이상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었다.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국회의원은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으로 787억4931만원을 신고했다. 또 다른 500억 이상 재산가는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으로 540억9428만원으로 재산 상위 3위를 기록했다.

이들에 이어 새누리당 윤상현(196억4853만원)·강석호(152억4386만원)·김무성(137억5600만원) 의원, 무소속 정의화(105억533만원) 의원, 새누리당 심윤조(95억713만원)·장윤석(80억5448만원) 의원, 새정치연합 장병완 의원(79억5257만원) 등이 재산 상위 10명에 들었다.

반면, 재산이 가장 적은 사람은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으로 황 의원은 마이너스 4억5802만원이었다. ‘순 부채’ 상태인 국회의원은 황 의원 외에도 김상민(마이너스 1억622만원)·김한표(마이너스 8050만원) 의원과 새정치연합 강동원 의원(마이너스 5910만원) 등도 있었다.

이밖에 재산 하위권에는 새정치연합 유은혜(1억4572만원), 새누리당 이명수(1억5094만원), 새정치연합 박수현(1억5134만원)·최동익(1억6803만원)·한명숙(1억8835만원)·박홍근(2억2009만원) 의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국회의원 가운데 재산증식을 가장 많이 한 인사는 최고 재산가로 기록된 김세연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보유주식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전년대비 무려 457억9367만원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의 뒤를 이어 윤상현(18억6989만원), 김태환(10억3617만원), 정문헌(10억2166만원), 진영(10억688만원), 강기윤(9억718만원), 홍철호(6억7997만원), 박상은 의원(6억7703만원) 등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8위까지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이 5억9328만원을 늘려 9위에 올랐고, 10위는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5억6775만원)이었다.

국회의원 가운데 전체 의원의 81.8%인 239명이 재산을 늘렸는데 10억원 이상 재산증식자가 5명(1.7%), 5억~10억원 7명(2.3%), 1억~5억원 122명(41.7%), 5000만~1억원 62명(21.2%), 5000만원 미만 43명(14.7%) 등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의원은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으로 안랩 주식 50만주를 사회환원하면서 781억7562만원의 재산이 줄어들어 재산감소 1위를 기록했다. 안 의원의 뒤를 이어 새누리당 강석호(11억656만원), 새누리당 여상규(7억2396만원), 새정치연합 김한길(4억4666만원), 새누리당 양창영(3억2866만원) 의원 등이 재산감소 상위권에 포함됐다.

정당별 소속 의원들의 재산평균은 새누리당이 36억77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새정치연합은 19억2600만원, 정의당은 4억2200만원이었다. 2조원대 재산가였던 정몽준 전 의원의 의원직 사퇴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간 격차는 전년도 167억654만원 대 12억6천720만원에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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