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총 1만4268건 중 4541건, 31.8%

▲ 사진 / 홍금표 기자

 

 서울지역 전·월세 아파트의 월세비중이 최초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접수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총 1만4268건 중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가 4541건으로 이는 전체의 31.8%(4541건)를 차지한다.

이 거래량은 확정일자 신고 기준이어서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실제 거래되는 월세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재건축 이주 등으로 인해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월세 소진이 가속되고, 금리 인하로 인한 집주인의 월세 선호 현상이 나타나는 등의 이유로 보이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집계된 거래량은 전월세 거래량 조사를 진행했던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1년 1월 서울아파트 월세 비중은 15.4%로 2013년 1월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한 후 이 기록을 유지해왔다.

전국 아파트 월세비중은 지난 1월 36.4%(국토교통부 자료)로 30%를 넘어섰지만, 서울 아파트의 월세비중이 30%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그 중에서도 서울에서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도심권으로, 종로구가 43.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중구(41.9%), 관악구(38.5%), 강남구(37.6%), 서초구(35.9%), 구로구(35.7%), 동작구(33.5%), 성동구(34.0%), 성북구(33.1%), 송파구(33.0%), 마포구(32.4%), 중랑구(32.0%) 순이다. [시사포커스 / 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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