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창고 3곳에 짝퉁물품 보관

▲ 23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12시 30분께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의 주택가 비밀창고 3곳에서 샤넬백 등 정품시가 37억8천만원 상당의 짝퉁물품을 보관한 손모(48)씨를 구속하고 함께 일한 김모(32)씨와 김모(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샤넬백 등 시가 38억 상당의 짝퉁물품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불잡혔다.

23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12시 30분께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의 주택가 비밀창고 3곳에서 샤넬백 등 정품시가 37억8천만원 상당의 짝퉁물품 2641점을 보관한 손모(48)씨를 구속하고 함께 일한 김모(32)씨와 김모(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동대문상가 일대에서 대포차와 대포통장 등을 이용해 짝퉁물품들을 유통시킨 상표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손씨 등은 동대문구 전농동 주택가 밀집지역 일대에 주택 지하공간을 빌려서 비밀창고 3곳에 물품들을 보관하며 짝퉁물품 유통을 시작했다.

이들은 범행을 숨기기 위해 대포차량을 구입해 짝퉁물품을 은밀히 운반했으며, 판매대금은 대포통장을 이용해 전액 현금화한 뒤 다시 짝퉁물품을 구입하거나 창고 임대비용과 유흥비 등으로 소비했다.

경찰 관계자는 "짝퉁물건이 나라경제에 미치는 폐해가 심각하다"면서 "특허청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대대적이고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당으로부터 경찰이 압수한 물품은 의류와 가방, 신발, 지갑, 시계 등으로 정품 시가로는 37억 8천만원 상당이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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