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 “현대캐피탈 성적 부진에 대해 통감하며 감독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임”

▲ 김호철 감독/ 사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김호철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현대캐피탈은 23일 “김호철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지고 감독직에서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배구의 명가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성적 부진에 대해 통감하며 감독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임하는 것이 팬들과 선수, 그리고 구단에게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시즌 내내 고생한 선수들과 같이 할 수 없는 점이 미안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과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죄송하다. 현대캐피탈 배구단이 최고의 구단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2014-15시즌 정상을 목표로 했지만 15승 21패 리그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외국인선수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퇴출됐고 이후 영입된 케빈은 한국 배구에 적응하지 못했다. 주포가 제구실을 못하면서 팀 조직력이 무너졌다.

라이벌 삼성화재는 다시 최정상에 오르면서 현대캐피탈 김 감독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김 감독은 당분간 일선에서 물러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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