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적은 대출 규모’ 지적에 “유연하게 집행할 것”

▲ 안심전환대출 홍보 포스터 ⓒ주택금융공사

‘안심전환대출’이 오는 24일 16개 은행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정부가 내놓은 안심전환대출은 급증하고 있는 가계 부채 규모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다.

현재 변동금리를 적용받거나,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주택담보대출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기분할 상환 대출로 전환해 주기 때문에 전환대출 대상자는 가계부채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기존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3.5%대 수준임을 감안할 때, ‘안심전환대출’이 시행될 경우 약 1% 감소한 2.6%대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이 경우 2억원을 대출받아 매년 700만원의 이자비용 지출하는 고객이 안심대출전환 이후 이자비용이 520만원으로 감소해 180만원의 이자부담이 감소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심전환대출 규모가 너무 작아 그 실효성에 의문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 내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시중에 공급되는 안심전환대출 규모는 5조원 수준이다. 이를 평균적으로 계산하면 은행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신청자는 7명에 불과한 셈.

이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3일 “안심전환대출 한도 5조원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유연하게 집행할 것”이라며 초과한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본인이 전환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www.hf.go.kr)에서 ‘체크리스트’를 이용하면 된다.[시사포커스 / 박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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