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왕이 부장 양자회담, “모든 공통 관심사항 얘기나눠”

▲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간 공통 관심사항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폭넓은 공통 인식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1일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열고 양국의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여 진행된 양자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양국 관계의 모든 공통 관심사항을 얘기했다”며 “폭넓은 공통인식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중국 주도의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한국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정부가 진일보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이미 밝히지 않았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왕 부장은 양자회담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서도 ‘미국의 사드 체계가 중국의 어떤 국가이익을 침해한다고 생각하는가’, ‘일본과 역사관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가’ 등의 질문에 “우리가 관심 있는 모든 문제를 토론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따라서 양자회담에서 이 같은 주제들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왕 부장은 기자들에게 “너무 서두르지 마시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양국의 관심사들을 풀어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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