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의 시기보다 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의 시기보다 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주열 총재는 은행장들을 초청해 연 금융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 총재는 “문제는 미국 금리 인사의 전제 조건인데 구체적 조건이 없어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더 커진 면이 있다”고 했다.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미국내 실업률 하락 등 경제동향과 전망을 근거로 들면서 금리 인상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미국 경제지표가 나올 때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이 총재는 “미국 금리 인상이 어떤 속도로 진행될지가 관건”이라며, “금리 인상은 한두번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금리 인상이 이처럼 중요한 이유는 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시행하면서 중국, 일본도 동참하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국내 자금이 미국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도 따라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게 된다.

한국도 금리를 높이면 대출 금리도 높아져 현재까지 낮은 금리로 인해 대출받은 주택담보대출 등에 대한 이자부담이 높아지면서 국민들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밖에 없다.

한편, 한국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1.75%로 낮추면서 사상최초로 1%대 기준금리 시대를 맞고 있다. [ 시사포커스 / 박효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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