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관계자, “OK저축은행이나 한국전력 등 비교적 하위권 팀들이 시즌 초반 기세를 올리며 관심이 높아졌고 그 분위기가 꾸준히 지속됐다”

남녀 프로배구 V-리그 정규리그가 역대 최고 관중과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국배구연맹(KOVO) 16일 NH농협 2014-15 V-리그 정규리그 전체 관중은 46만 16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7만 4600명보다 23.23% 증가했다.

이번 정규리그에서 V-리그는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을 수립했다. 종전 최다 기록인 2013-14 전체 시즌(포스트시즌 포함) 41만 6288명을 이미 넘어섰다.

평균관중도 지난 시즌 1921명에서 2137명으로 늘어났다. 또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어 이번 V-리그 전체 관중과 평균 관중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배구 인기는 TV 시청률로도 나타났다. 지난 15일까지 V-리그 남자부 정규시즌 시청률은 케이블 TV 기준 평균 1.03%을 찍었다. 2013-14시즌(0.95%)에 비해 0.08% 늘어나 1%대를 넘어섰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팀들이 돌풍을 일으켜 팬들의 관심과 눈길을 받고 있다. 기존 강호 팀들은 탈락하고 하위팀의 선전으로 이변이 연출돼 팬들이 더욱 관심 깊게 지켜봤다는 이야기다

지난 2013-14시즌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했던 OK저축은행(전 러시앤캐시)과 한국전력이 올 시즌 2, 3위를 기록해 봄 배구에 입성했다.

KOVO 관계자 “OK저축은행이나 한국전력 등 비교적 하위권 팀들이 시즌 초반 기세를 올리며 관심이 높아졌고 그 분위기가 꾸준히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좋은 성적으로 인기가 높아지니 마케팅에 소극적이던 팀들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뛰어들었다”며 “선수들은 관중이 많아지니 더 힘내서 좋은 경기를 펼치는 선순환 구조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시즌 정규시즌 4연패 위업을 달성한 삼성화재의 홈 대전 충무체육관은 18번의 리그 경기 중 13번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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