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연기자 고호경, 대마흡연 ‘상습’으로 긴급체포

탤런트 겸 영화배우 고호경(26)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대마초 복용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연예인들의 이 같은 마약 복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왜 연예인들은 마약의 유혹에 빠지는 것일까. 연예인들이 마약에 빠지는 이유는 직업의 특수성과 인기에 대한 중압감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정상을 지키기 위한 심리적 압박감이 이들을 마약이라는 수렁으로 빠지게 한다는 이야기다. 이 같은 특수성 탓일까. 연예인 마약사건은 지난 70년대 이후 끊이지 않았다. 70년대 연예계를 충격으로 몰고 갔던 마약사건은 가수 신중현과 조용필의 대마초 사건이다. 당시 톱스타인 이들은 팬들에게 큰 상처와 충격을 던졌다. ♣ 필로폰에 이어 엑스터시까지 마약사건은 이후에도 연이어졌다. 80년대 인기그룹 사랑과 평화, 이승철, 들국화, 개그맨 주병진 등의 마약사건이 대표적이다. 이어 가수 신성우, 이현우, 현진영, 신해철, 영화배우 박중훈 등이 90년대 마약사건을 일으켰다. 또한 2001년에는 당시 청순가련형의 대표주자이자 톱스타인 탤런트 황수정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연예가에 큰 충격을 던져줬다. 이어 가수 싸이의 대마초 사건과 영화배우 성현아의 엑스터시 사건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 2005년 5월에는 남성그룹 '듀크'의 멤버 김지훈이 엑스터시와 대마초를 각각 한차례씩 복용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 고호경, 남자친구와 함께 흡연 이번에 긴급 체포된 고호경은 당초 경찰 조사에서 지난 4월 가수 H와 함께 1차례 대마 흡연을 했다고 진술 했으나, 다른 피의자들의 진술과 압수품을 바탕으로 경찰이 추궁하자 총 7회 흡연 사실을 인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서 H는 “지난해 10월초 태국 푸켓으로 해외여행을 하던 중 만난 현지인으로부터 대마초 3g을 받아 담뱃갑에 숨겨 들어왔다”고 진술했고 고호경과 K도 H와 함께 대마초 흡연을 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H의 소속사에 따르면 고호경과 H는 연인사이로 두 사람은 2~3년째 서로 교제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범죄사냥꾼’이라는 동호회에서 이들이 대마초를 핀다는 제보를 받고 14일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 각자의 집에서 이들을 체포했으며 H의 집에서는 대마초 1.5g과 페트병으로 만든 파이프, 나무 파이프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고호경을 오랫동안 알아왔다는 한 측근은 “몇 달 전 호경이를 만났을 때 일이 잘 풀리지 않아 힘들어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런 와중에 이런 일이 생겨서 너무 안타깝다”는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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