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캐나다 등 투자손실 폭 큰 사업장 중심으로 시찰

▲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가 8일부터 16일까지 외국 투자 사업장을 방문, 현장조사활동을 벌인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가 8일부터 16일까지 외국 투자 사업장을 방문, 현장조사활동을 실시한다.

특위는 ‘졸속투자’ 논란을 밝히기 위해 우선 캐나다 하베스트사 유전개발 사업을 비롯해 투자손실 폭이 큰 사업장을 중심으로 시찰 지역을 선정했다.

새누리당 전하진 정용기,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최민희 홍익표 의원은 중동을 방문해 쿠르드 광구 개발사업·이라크 유전가스 사업 등을 중심으로 현장인력 운용 현황, 사업 공정률 등을 점검한다.

이들은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다가스카르로 이동해 광물자원공사의 암바토비 니켈광 사업장을 방문해 생산품 판매 현황이나 운영비 관리 실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김태흠 이현재, 새정치연합 김현 전정희 의원은 캐나다 하베스트 사업장과 멕시코 볼레오 동광 사업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하베스트 사업장에서는 업무보고를 통해 재무 및 경영 현황, 투자 내역, 인수전후 운영실적 등을 살피면서 하류부문인 ‘날’(NARL) 매각 때 의사결정 경위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일정에 대해 형식적인 해외 출장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의당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MB 자원외교 사기의혹 및 혈세탕진 진상규명을 위한 국민모임’은 논평을 내고 “기관 업무보고와 현장 답사를 제외하면 현지 노동자나 주민과의 접촉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며 “조사가 졸속으로 끝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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