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5년간 수탁·운영을 맡을 예정

▲ 중동 최초의 한국형 건강검진센터가 6일 아랍에미리트(UAE)에 문을 열었다. 사진ⓒ보건복지부

중동 최초의 한국형 건강검진센터가 6일 아랍에미리트(UAE)에 문을 열었다.

중동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공식 수행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이날 UAE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마리나 건강검진센터(Marina Health Promotion Center)' 개원식에 참석했다.

이 기관은 중동에 최초로 진출하는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로 UAEVPS 그룹이 설립했으며 서울성모병원이 5년간 수탁·운영을 맡게 된다.

생애주기별 위험질병을 감안해 전체적인 건강이상 여부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한국형 건강검진모델을 적용했다. 내과 등 4개의 의원급 클리닉으로 구성되며 중동 특성을 반영, ·녀 검진섹터를 구분해 설립했다.

서울성모병원은 검진센터 운영을 통해 향후 5년간 매출액의 10%와 순수익금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받게 된다. 검진센터 위탁수수료로 100억원, 인건비 300억 원 등 총 4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치료가 어려운 중증질환자의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에서 파견하는 한국 국적의 인력은 전체 인력 72명의 3분의 122명이다.

또한 이 자리에는 서울성모병원UAEVPS 그룹은 아부다비 지역의 검진센터에 이어, 두바이 지역에 제2호 검진센터를 설립·운영하기 위한 협력협정도 체결했다. 2호 검진센터 개원 시 성모병원은 향후 5년간 총 400억 원을 추가로 취득할 것으로 추정된다.

문형표 장관은 "2009년 원전수주 이후 중동에서 유일하게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UAE는 중동국가 중 한국과 보건의료분야 협력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라며 "이번 순방기간에 UAE에서 얻은 성과가 중동 곳곳에 확산돼 더 많은 성공사례가 나타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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