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망월동에 내 묏자리 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정치권의 관심이 광주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한화갑 대표 17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과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광주 5·18 정신의 진정한 계승자라고 주장하면서 오는 5·31 지방선거에서 광주지역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 대표는 특히 "나는 죽으면 망월동에 내 묏자리가 있다. 누가 계승자냐?"... 그거 하나만 가지고도 증명이 된 것 아니냐" 고 목소리를 높혔다. 한 대표 또한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산 정권' 발언에 대해 "호남 유권자들한테 유쾌하게 들릴 리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전라도 쪽에서 95% 이상의 지지율로 당선된 사람이기 때문에 그쪽(호남)에 좋은 영향을 미칠 리가 없다" 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우선 광주전남 지역은 광역부터 기초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며 전북도 상당히 만회해 가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결국 우리가 이긴다는 건 자명한 거고 이기고 나면 우리가 정계의 새로운 틀을 짜는데 중심에 설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와 함께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이 정치의 중심에 서고 열린당은 없어질 정당'이라고 외쳐온 그동안의 주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한 대표는 지난주 고건 전 총리를 만나 "고 선배, 좀 적극 나서서 민주당을 도와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