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관계자, “눈 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운영해야”

▲ 광주FC 선수단/ 사진: ⓒ광주FC

광주FC가 2015 K리그 출정을 선언했지만 운영비·연습장 미확보로 골치를 앓고 있다.

광주FC는 2일 오후 6시 광주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승리기원제를 열고 2015 K리그 클래식 무대 출정을 알린다.

이날 출정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정원주 대표이사, 선수단, 팬, 축구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출정식은 승격을 이룬 하이라이트 장면, 미니다큐, 선수단 소개 및 각오, 팬들의 질의응답, 포토타임 등으로 구성돼있다.

승격은 했지만 광주 FC는 90억원에 이르는 운영비와 선수단 숙소, 연습장 마련이 미흡한 상태다. 특히 올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7월 3일 개막)로 광주FC는 상반기 동안 목포에서 홈경기를 치러야하므로 숙박비 등 예산이 더 필요한 상태다.

광주FC의 예산은 광주시가 지원하는 25억원이 전부기 때문에 당장 5월 선수단 급여도 지급하지 못할 상황이다. 광주시는 추경을 통해 25억원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했지만, 광주 U대회로 불투명해졌다. 또 전용 연습구장이 없어 영암 등 타 지역에서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주 광주FC 대표는 열악한 환경을 벗어나기 위해 백방 노력했지만 구단주 광주시의 소극적 태도로 최근 사퇴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광주FC 관계자는 “2부 무대에 있을 때는 오로지 승격만 되기를 바랐는데 막상 1부 무대에 진출해 보니 각종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1부 무대에 잔류하기 위해서는 성적을 비롯해 이를 뒷받침하는 재정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는 눈 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광주FC를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시장은 “자금 확보 방안과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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